시드니 스위니 광고 효과에 아메리칸이글 주가 급등...밈주식 열풍 재점화되나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NYSE:AEO) 주가가 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내세운 새 광고 캠페인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3.84% 급등해 13.4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이 의류 소매업체가 최근 밈주식 현상의 새로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내용

아메리칸이글 주가는 정규장에서 6.18% 상승한 10.82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36.84% 하락한 상태다.

아메리칸이글은 수요일 '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라는 제목의 2025년 가을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배우를 내세워 Z세대 소비자를 위한 대표 청바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의 데님 헤리티지로의 전략적 회귀를 의미한다.

AE & 에어리의 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니퍼 포일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가을 시즌, 아메리칸이글은 우리 브랜드를 상징하는 것, 즉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님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3D 빌보드와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엑소스피어 등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스위니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데님 재킷은 8월 10일부터 79.95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시장 영향

이번 주가 급등은 최근 시장의 밈주식 활동이 재개되는 시점과 맞물렸다.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NASDAQ:OPEN)는 지난 한 달간 480% 이상 상승했으며, 전통적인 밈주식인 게임스톱(NYSE:GME)과 AMC 엔터테인먼트(NYSE:AMC)도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2021년 1월 레딧 월스트리트베츠 포럼에서 시작된 게임스톱 공매도 압박 사태 이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주식을 지속적으로 타깃으로 삼아왔다. 이러한 금융 민주화는 계속해서 시장 역학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의 화제성이 종종 특정 증권의 큰 가격 변동을 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