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샌들러, 2025년 하반기 유망주 2종목 제시

주식 투자에 마법과 같은 공식은 없지만, 적절한 가이드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이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장 움직임과 기업 실적을 최전선에서 관찰하는 이들 전문가들은 뛰어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본업이다. 2025년이 절반을 지난 지금, 이들이 하반기 유망주로 꼽은 종목들을 살펴볼 적기다.

파이퍼 샌들러의 제이슨 베드나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을 점검하며 유망주 선정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리가 선정한 종목들의 핵심 특징은 향후 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시장 전망치 달성에 대한 경영진의 실행력, 양호하거나 개선되는 재무상태, 그리고 촉매 요인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유리한 리스크/리워드 프로필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테리스(STERIS)

첫 번째 추천 종목인 스테리스는 의료기술 기업이다. 1985년 오하이오주에 설립된 이 회사는 수술 기구의 저온 액체 멸균 분야에서 시작해 현재는 감염 예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테리스는 최근 실적에서 15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을 3000만 달러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은 2.74달러를 기록해 전망치를 14센트 웃돌았다.

베드나 애널리스트는 "스테리스는 일관성의 모범 사례"라며 "건전한 시장 환경, 규율있는 자본 배분, 린 운영에 대한 집중을 바탕으로 최근 7년 중 6년 동안 중단위 이상의 매출 성장과 고단위/저두자릿수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추천 종목인 메리트 메디컬은 중재적 시술, 진단, 치료 절차에 사용되는 의료기기 개발·제조·유통 기업이다. 심장학, 방사선학, 종양학, 중환자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 사용되는 자체 설계 일회용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한다.

1분기 실적에서 메리트 메디컬은 3억554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을 280만 달러 상회했다.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86센트를 기록해 전망치를 11센트 웃돌았다.

베드나 애널리스트는 "메리트 메디컬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성장을 보여왔으며, 경영진은 지난 4년 이상 투자자들의 기대를 탁월하게 관리해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