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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데이터 통제권을 둘러싼 대규모 논란이 워싱턴에서 벌어지고 있다.
수요일, 영향력 있는 10개 암호화폐·핀테크 업계 단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JP모건이 부과하려는 '징벌적 데이터 접근료'를 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조치로 인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자가수탁 지갑, 자금 이체, USDC와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 사용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록체인협회, 암호화폐혁신위원회 등이 포함된 이들 단체는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오픈뱅킹 규정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행정부가 답변해야 하는 7월 29일 이전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핵심 쟁점은 소비자들이 은행 계좌에서 디지털 지갑과 코인베이스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금을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는 플레이드(Plaid)나 MX 같은 데이터 중개업체들이 사용자를 대신해 은행과 직접 연결하는데, 지금까지는 이 접근이 무료였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이제 중개업체들에게 이 접근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플레이드의 경우에만 연간 3억 달러, 즉 매출의 75% 이상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연합체는 서한에서 "분명히 말하자면, 금융 데이터는 은행이 아닌 미국 국민의 것"이라며 "대형 은행들이 오픈뱅킹에 도전하는 것은 미국을 금융혁신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당신의 비전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수수료가 지갑 자금 조달과 탈중앙화 자산 관리를 어렵게 만들어 소비자 선택권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암호화폐 인프라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2024년 말 확정된 CFPB 규정 1033이 있다. 이 규정은 은행들이 소비자에게 계좌 데이터에 대한 무료 접근권을 제공하고 이를 제3자 앱과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대형 은행과 기술 중심 금융 플랫폼 간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하지만 은행들은 규정이 확정되자마자 소송을 제기했고, CFPB는 이후 연방법원에 이 규정의 전면 취소를 요청했다.
이러한 요청과 JP모건의 새로운 수수료 계획은 월가가 폐쇄적이고 통제된 금융 구조를 위해 오픈뱅킹을 차단하려 한다는 의혹을 키웠다. 암호화폐 옹호자들은 이로 인해 지갑 비용이 증가하고 디파이 접근이 제한되며,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후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크라켄의 공동 CEO 아준 세티는 X에 올린 글에서 JP모건의 조치를 "계산된 전환"이라고 칭하며 "모든 금융 거래가 당신의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감시하고, 가격을 매기고, 통제하는 시스템에 의해 중개되는 미래가 있다"면서 "암호화폐는 대안을 제시하지만, 그 대안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암호화폐·핀테크 단체들은 CFPB 소송에서 주요 법률 의견서가 제출되는 7월 29일까지 백악관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의 조치가 없다면 기본적 금융권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인들이 자신의 은행 데이터에 접근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곧 유료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이 확장되고, 자가수탁 도구가 개선되며, 미국의 암호화폐 인프라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기존 금융기관이 통제권을 재확립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서한은 미국의 금융 미래가 개방되거나 유료화의 벽 뒤에 갇히게 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업계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JP모건 주식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18명의 애널리스트 의견을 종합한 결과, 현재 '매수 우위' 등급을 받고 있다.
18명 중 11명이 매수, 5명이 보유, 2명이 매도를 권고했다. JP모건의 12개월 목표주가는 304.27달러로, 현재 주가 296.76달러 대비 2.5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