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년만에 연준 방문...파월 의장 압박 수위 높여

오늘 오후 4시(미 동부시간)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방문은 약 20년 만에 이뤄지는 현직 대통령의 연준 방문이 될 전망이다.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연준의 특성상 이번 방문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도 트럼프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풀트 청장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4시 연준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풀트, 파월 의장 압박 강화

두 사람은 최근 수개월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연준 본부 리모델링 비용 문제와 금리 인하 압박이 주요 쟁점이었다.

풀트 청장은 워싱턴DC 소재 연준 본부의 25억 달러 규모 리모델링과 관련해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는 어제 파월 의장을 "고집스러운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금리 인하를 거부해 미국에 1조 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연준은 7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