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틱톡, 중국이 통제권 넘기지 않으면 서비스 중단될 것`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이 틱톡의 알고리즘과 기술에 대한 미국의 소유권과 통제권을 허용하지 않으면 틱톡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루트닉 장관은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틱톡이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되어야만 미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의 통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1억 명의 미국인 휴대폰에 중국이 통제하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루트닉 장관은 바이트댄스가 소수 지분만 보유하고 미국이 틱톡의 기술과 알고리즘을 통제하는 거래를 행정부가 지지한다고 확인했다.

그는 "중국이 이 거래를 승인하면 성사될 것이고, 승인하지 않으면 틱톡은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며 "이러한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트닉 장관은 틱톡이 공식적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는 아니지만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며 "누군가를 만나서 관련 주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틱톡의 운명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현재 틱톡은 미국에서 1억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틱톡은 올해 1분기에 4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분기 실적에서 메타플랫폼스를 추월했다.

2024년에 통과된 미국 법률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전국적인 금지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모펀드 거물 블랙스톤이 미국 주도의 인수 그룹에서 이미 철수한 가운데, 이제 베이징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