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만 "AI 벤치마크 경쟁은 인텔-AMD의 클럭속도 전쟁과 같아...애플처럼 생각할 때"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AI 업계의 벤치마크 집착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인텔과 AMD 간의 프로세서 전쟁에 비유하며, 애플처럼 실질적 영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알트만은 지난주 오픈AI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팟캐스트 진행자 테오 본과의 대화에서 AI 개발 현황과 고도화된 모델 또는 AGI(인공일반지능) 개발 경쟁에 대해 논했다.

기업들 간의 경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알트만은 "확실히 그렇게 느껴진다"며 "우리는 벤치마크 경쟁으로 메가헤르츠 경쟁과 같은 단계를 거쳤고, 이제는 사람들이 그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과 AMD가 더 빠른 프로세서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웠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한 집착을 개인용 컴퓨터 초기 시대와 비교했다.

알트만은 애플이 결국 순수 클럭 속도 강조에서 벗어나 사용자 경험과 전반적인 성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당신은 아이폰의 프로세서 속도가 얼마인지 아마 모를 것"이라며 "AI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 CEO는 이제 초점이 테스트 지표에서 최고 점수를 얻는 것이 아니라 "누가 모델을 사용하는지"와 "누가 가치를 얻는지"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자가 개선 시스템이나 초지능 출현과 같은 단일 이정표를 향한 경쟁이 있다고 믿지만, 자신은 하나의 명확한 결승선이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알트만의 발언은 AI 개발의 속도와 방향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메타와 같은 기술 대기업과 신생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성능 지표에서 실용적 배치와 사회적 영향력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강조한다.

한편, 여러 유명 기술 기업 CEO들이 AGI 도래 시기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알트만은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AGI가 도입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2030년 이전에 AGI가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좀 더 신중하게 2030년 직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에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GI가 2026년이나 2027년에 달성될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예상치 못한 외부 영향으로 진전이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