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삼성전자와 165억달러 AI칩 계약...TSMC 주가 하락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16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삼성전자가 텍사스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프로젝트가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현재 AI4 칩도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TSMC가 현재 개발이 완료된 AI5 칩을 대만에서 먼저 생산한 뒤 애리조나로 생산기지를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23% 상승했으며, 최근 3개월간 48% 이상 급등했다. 이는 업계가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흐름이다.

백악관은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월 행정명령을 이행하는 '인공지능 경쟁 승리: 미국의 AI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혁신 가속화, AI 인프라 확대, 글로벌 AI 리더십 강화에 초점을 맞춘 90개 이상의 연방 정책을 담고 있다.

행정부는 규제를 간소화하고,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허가 절차를 현대화하며, AI 산업 인력 양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한 화요일의 하락세에서 회복했다. 반도체 산업은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의 주요 차질이 보도된 후 타격을 받았다. OpenAI의 샘 알트만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간 의견 충돌로 프로젝트 진행이 중단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