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2025년 상반기 매출 13% 감소...필로사 CEO `트럼프 관세로 힘든 한 해` 전망

지프와 크라이슬러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NYSE:STLA)가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스텔란티스는 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43억 유로(85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세 영향은 15억 유로(17.3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으며, 순손실은 23억 유로(2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는 '관련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장기 시나리오 계획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순매출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산업 관세로 인한 생산 차질로 23% 감소했다. 유럽 판매도 감소했으나, 남미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안토니오 필로사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지만,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외부 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2024년 하반기와 비교해 2025년 상반기의 판매량, 순매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진전의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 하반기에 여러 브랜드에서 10개 이상의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출하량이 5% 증가했으며, 총 유동성은 472억 유로(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영향

스텔란티스는 2025년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앞서 관세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 2025년 상반기에 27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일부 생산을 멕시코에서 미시간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6월 유럽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하면서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또한 인센티브 부족과 중기 성장성 부재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계획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