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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의 시대는 갔다. 엔비디아(NASDAQ:NVDA)가 독주를 시작했다. GPU 공룡 기업의 시가총액이 테슬라(NASDAQ:TSLA·1.02조 달러), AMD(NASDAQ:AMD·2815억 달러), 팔란티어(NASDAQ:PLTR·3725억 달러), 인텔(NASDAQ:INTC·905억 달러)을 모두 합친 것의 2배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4.31조 달러에 달한다. 반도체 기업의 전성기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경쟁사들이 실적과 마진으로 고전하는 동안 엔비디아의 AI 성장 엔진은 한 박자도 놓치지 않았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주가는 지난 5년간 1,566%, 최근 12개월간 58% 급등했으며,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월요일에는 17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 지표는 과감해 보이지만, AI 시대에 비춰보면 터무니없는 수준은 아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지만, 선행 PER이 39.5배로 실적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PEG(주가수익성장)비율은 1.71배로,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가 과도하게 높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엔비디아의 기업가치는 시가총액보다 약간 낮은 4.27조 달러로, 부채 부담이 적은 건전한 재무상태를 보여준다. 수익률이 1.75%로 성숙기 기술기업처럼 현금창출력이 높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은 배당을 위해 엔비디아를 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미래를 사고 있다.
엔비디아가 테슬라, AMD, 팔란티어, 인텔을 합친 것보다 커진 것은 의미심장하다. 단순히 AI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을 정의하고 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약속하고, 팔란티어는 인텔리전스를, AMD는 경쟁을 약속하지만, 현재 월가의 선택은 분명하다.
컴퓨팅의 미래는 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주당 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