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가이던스 하향에 일라이 릴리 주가 5% 급락

경쟁사 노보노디스크(NVO)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일라이 릴리(LLY) 주가가 5% 하락했다.

7월 29일 정오 기준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22% 급락했다. 유럽 제약 대기업인 노보노디스크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새로운 CEO 선임을 발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가이던스 하향은 경쟁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제프바운드를 생산하는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5월 라스 프루에르고르 요르겐센 전 CEO가 물러난 후 내부 승진자인 마지아르 마이크 도우스트다르를 새 CEO로 선임했다.

실적 발표 앞두고 긴장감 고조

노보노디스크의 가이던스 하향과 새 CEO 선임 소식은 8월 6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월가는 이번 가이던스 하향 이후 노보노디스크의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상황은 8월 7일 실적 발표를 앞둔 일라이 릴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흔들어 놓았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일라이 릴리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음에도, 노보노디스크의 가이던스 하향으로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비만치료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일라이 릴리는 다가오는 실적 발표를 통해 불안한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일라이 릴리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18명 중 16명은 매수, 2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해 전체적으로 강력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12개월간 제시된 평균 목표주가는 1,030.1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4.16%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