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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대기업 버라이즌(VZ)이 2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조정 EBITDA, 주당순이익(EPS), 현금흐름 등 주요 지표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배당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라이즌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무선서비스 매출 신기록 달성, 조정 EBITDA 성장, 잉여현금흐름 증가 등 견고한 재무성과를 강조했다. 네트워크 구축과 가입자 증가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높은 후불제 해지율'과 공공부문 역풍 등 심각한 도전과제도 있다. 경영진은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다른 부문의 개선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반적으로 버라이즌의 최근 실적은 주식에 대한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버라이즌의 투자 매력은 안정적인 수익과 장기적 안정성에 있다. 현재 배당수익률 6.4%로 통신서비스 섹터 내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1994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왔으며, 180년에 걸친 인상 기록을 자랑한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무선통신과 브로드밴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방대한 인프라는 단기간 내 복제하기 어려운 경쟁우위를 제공한다.
다만 버라이즌의 성장 전망은 다소 제한적이다. 미국 통신시장은 AT&T와 T-모바일 등 소수 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프로모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경쟁사들과 달리 버라이즌은 시장점유율 확대보다 재무건전성을 우선시하는 성숙기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2분기 주력 사업인 소비자 후불제 휴대폰 가입자는 5.1만 명이 순감소했다. 전년 동기 10.9만 명 감소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선불제 가입자는 5만 명이 순증했다. 0.9%를 기록한 높은 후불제 해지율은 여전히 우려사항이며, 이는 주로 경쟁사들의 프로모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버라이즌은 기존 사업 부문의 완만한 감소를 상쇄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무선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인터넷 서비스인 FWA(Fixed Wireless Access)가 주목받고 있다. 2분기 FWA 순증 가입자는 27.8만 명을 기록했으며, 향후 수년 내 800만~900만 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화상회의, 온라인 게임,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구리선 기반 서비스를 광통신 인프라로 교체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기회들이 버라이즌만의 독점적 영역은 아니라는 점에서 기대치는 제한적이다.
버라이즌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정성과 배당수익이다. 2025년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은 88억 달러로 전년 동기(85억 달러) 대비 증가했다. 2025년 전체 잉여현금흐름은 195억~205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버라이즌의 차별화 요소는 매출을 잉여현금흐름으로 전환하는 우수한 능력이다. 13% 수준의 레버리지 잉여현금흐름 마진은 AT&T(10%)와 T-모바일(6%)을 상회한다. 이는 인프라 투자, 주파수 확보, 5G 업그레이드로 인해 3사 모두 1000억 달러 이상의 장기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견고한 영업현금흐름은 부채 감축, 부채비율 개선, 높은 배당 유지를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다.
다만 제한적 성장성과 높은 부채 부담으로 인해 주가는 업계 평균 대비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P/E 배수 10배는 통신 섹터 평균 대비 52% 할인된 수준이다. 성장 기회 확보와 부채/배당 균형을 달성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는 버라이즌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7건, 보유 9건, 매도 0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8.53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13%의 상승여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