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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내내 시장을 뒤흔드는 소음이 계속 커지고 있다.
부진한 고용지표와 언론이 곧바로 오해한 GDP 보고서만으로도 충분히 나빴다. 참고로 수입 감소분을 제외하면 GDP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언론을 과열 상태로 몰아넣었다. 청바지 광고를 둘러싼 논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의회에서 책상에 기대다 넘어진 해프닝, 엡스타인 관련 헤드라인, AI 종말론까지 더해지면서 시끄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 모든 것이 흥미롭긴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단순한 소음일 뿐이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숫자를 따라야 하며, 현재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는 매우 분명하다.
인터넷에서 자칭 전문가들이 이런 소음을 투자전략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놀라울 정도다. 이들은 종말론을 주장하며 아이다호 산속 금화만이 살길이라 하거나, AI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적자 기업들의 콜옵션을 매수하라고 조언한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종말을 피하거나 뒤처지지 않으려면 당장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소음을 무시하고 숫자를 신뢰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정치 마니아로서 현재의 소동은 매우 흥미롭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항상 명심한다. 모든 것은 결국 실적과 주가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은 매출과 이익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가능성에 베팅할 필요가 없다. 승자는 실적을 통해 드러날 것이며, 패자는 모든 주요 기술 혁신기에 그랬듯이 도태될 것이다.
올해 들어 CAPE 비율, CAPE 초과수익률, 주식시장 전체 투자 비중, 시가총액 대비 GDP 등 지표들은 전반적인 시장이 극단적 고평가 수준에 근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VIX는 위험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포는 찾아볼 수 없고 상식적인 움직임도 거의 없다.
5일,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종목 수가 2주 전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는 주의가 필요한 신호다.
대부분이 소수의 대형 기술주와 화제성 높은 종목에만 집중하는 동안, 지표들은 소형 가치주에서 저평가 기회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형주의 대다수가 부실하긴 하지만, 시장에서 간과된 우량 기업들도 많다. 인덱스 투자와 패시브 투자가 대세인 상황에서 소형주들은 장기간 부진했다. 이에 따라 모든 소형주가 나쁘다는 인식이 퍼졌다.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이렇게 부진했던 마지막 사례는 닷컴버블 직전이었다. 당시 소형주를 포기한 후에 16년간의 대세상승이 이어졌다.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진정한 기회를 발굴하려면 부실 기업들을 걸러내야 한다. 적자 기업, 과다 부채 기업, 실체 없는 기업들을 제외하면 투자 가치 있는 기업들이 남는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기업들은 M&A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NACCO 인더스트리스는 소형 가치주의 좋은 예다. 더구나 가장 기피되는 산업인 석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NACCO는 석탄 광산을 운영하고 석유·가스 로열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석탄은 발전용 연료로 판매된다. 미국 내 주요 유전지대에 6만3000에이커 이상의 석유·가스 자산을 보유해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NACCO는 리튬 아메리카스, GM과 함께 대커 패스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익성이 있을 뿐 아니라 이익과 현금흐름이 성장하고 있다. 5월에는 배당을 11% 인상했다. 현재 주가는 유형자산 가치의 67% 수준에 불과하다. 부채는 매우 적고 운영자금도 충분하다.
간접적으로 NACCO는 AI 관련주이기도 하다. AI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석탄은 여전히 전력 생산에 사용된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 석탄 수요도 증가하고, 이는 NACCO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정치적 소동은 시장 밖에서 즐기되, 투자에서는 숫자를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