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대선 해마다 주가 급등...올해도 128% 폭등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대비 128.09%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무려 611.93% 폭등했다. 7월에만 23.28% 상승하며 대부분의 AI 관련주들을 압도하고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이 폭발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팔란티어는 자신과의 경쟁에서 만만치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AI 붐이 일었던 시기이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선거해에 팔란티어 주가는 356.15% 급등했다. 2023년에는 168.70%의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한 2020년 상장 당시에도 147.89%의 상승률을 기록해 현재의 연초 대비 상승률을 웃돌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2%, -65%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번 상승세에 돌입하면 가파른 상승을 보여왔다. 현재 2025년 주가도 이전 기록을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의 동력은 무엇일까. 팔란티어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연방정부 사업을 크게 확대했다. 올해 초부터 국방부와 국토안보부와의 새로운 계약을 포함해 1억1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최근 체결한 7억9500만 달러 규모의 국방부 계약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과 예산 개편이 국가 안보 및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방위산업과 상업용 AI 구축 분야에서 팔란티어의 꾸준한 입지는 계속해서 강세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주가 상승을 놓쳤다고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과거 실적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 팔란티어는 대선이 있는 해마다 주가가 2배에서 3배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려면 더 높이 올라가야 할 것이다.

현재 추세라면 2025년은 훌륭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팔란티어에게 '훌륭함'의 기준은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