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리사 수 CEO, MI308 AI칩 대중국 수출 라이선스 진전..."90일전보다 상황 개선"

AMD(NASDAQ:AMD)의 리사 수 CEO가 중국향 AI칩 수출 라이선스와 관련해 미국 규제당국과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MI308 GPU의 향후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향 AI칩 라이선스, 미 규제당국과 진전

AMD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사 수는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MI308 AI칩의 라이선스 확보를 위해 미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리사 수는 "지난 몇 달간 행정부와의 협력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90일 전과 비교해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MI308칩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는 아직 받지 못했지만, 미 상무부에서 여러 건의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라이선스는 중국에 대한 첨단 AI 하드웨어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필요하다.

수출 제한 속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전략적 시장

리사 수는 지정학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AMD에게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기술의 글로벌 활용을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회사가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군사 현대화에 대한 우려로 AI 하드웨어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AMD의 첨단 데이터센터 칩인 MI308도 이러한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MI308 재고 대부분 생산 공정 중

라이선스를 기다리는 동안 AMD는 MI308 관련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리사 수는 대부분이 아직 생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측면에서 대부분의 재고가 완제품이 아닌 공정 중인 상태다. 이를 처리하는 데 몇 분기가 소요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MI308의 매출 기여는 수출 승인 시기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AI 수요 증가 속 중국 전략 반등 모색

리사 수의 발언은 AMD가 규제가 허용하는 대로 중국 AI 시장에 재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 다수의 라이선스가 검토 중이다."

AMD는 2분기 매출이 7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74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48센트로 예상치 49센트를 소폭 하회했다.

AMD는 3분기 매출이 약 87억 달러(±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81억5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동향: AMD 주가는 연초 이후 약 44.50% 상승했다. 그러나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는 4.37% 하락한 16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