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미국 매출 반등에 주가 3.4% 급등

맥도날드(MCD)가 2025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3.4%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67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3.19달러로 시장 예상치 3.15달러와 전년 동기 2.97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고객 중심의 프로모션에 힘입어 미국 시장 매출이 반등세를 보였다. 크리스 켐프진스키 CEO는 "매력적인 가격, 차별화된 마케팅, 메뉴 혁신"이 2분기 글로벌 시스템와이드 매출의 6%(불변 환율 기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2분기 실적 상세

증권가가 주목하는 핵심 지표인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5%, 국제운영시장이 4%, 국제개발라이선스시장이 5.6% 성장했다. 특히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최근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이 주목된다.

패스트푸드 업계가 어려운 소비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맥도날드는 매출 증대와 전 연령층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 연계 해피밀을 출시하고 토르티야로 감싼 치킨텐더를 재출시했다. 또한 9월부터는 약 500개 매장에서 새로운 콜드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분기 중 맥도날드는 주당 1.77달러, 총 13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5억6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170만 주를 매입했다. 맥도날드의 배당수익률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2.3%를 기록했다.

메인 스트리트 데이터의 핵심성과지표(KPI)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2021년 정점 이후 크게 둔화되었으며, 최근에는 거시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해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팁랭크스 기준 맥도날드 주식은 매수 10건, 보유 9건, 매도 2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목표주가는 340.65달러로 현재가 대비 14%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4.3%다.

이번 투자의견은 2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제시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의 권고안이 업데이트되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