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획기적 효율성 높인 신규 설계안 공개...주가 소폭 상승

보잉 상용기 부문의 신임 제품개발 부사장 브라이언 유트코가 신제품 개발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획기적인 효율성 향상과 자율성 강화'가 개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보잉(BA) 주가는 목요일 오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유트코는 항공기 설계에서 효율성 개선뿐 아니라 자율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25년간 현재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신형 항공기가 출시될 것이라며 "이러한 항공기들은 현재 가장 효율적인 항공기보다 획기적으로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트코의 이러한 전망은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현재 가장 효율적인 항공기와 2000년에 출시된 항공기를 비교해봐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유트코는 더 구체적으로 두 가지 핵심 사항을 언급했다. 하나는 지속가능성으로, 항공기의 동력원과 연료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자동화로 "유인 항공기의 안전성 강화 또는 무인 항공기의 자율성" 확보다.

연료 배출 문제 발생

한편 보잉은 F-15EX 이글 II 전투기와 관련해 더 시급한 문제에 직면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료 배출 문제"가 발생해 여러 대의 항공기가 지상에 묶여있는 상태다. 다만 보잉은 현재 여러 해결책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잉은 지금까지 계획된 129대 중 9대를 납품했다. 이번 연료 배출 문제가 납품 초기 단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보잉 관계자는 "연료 배출은 항공기 내부 연료탱크에서 연료가 넘칠 때 설계된 대로 날개 끝 부근의 특수 포트를 통해 외부로 흘러나가는 현상"이라며 "모든 F-15 기종을 포함해 다양한 항공기에서 간혹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우 해당 항공기들의 연료 배출량이 정상보다 높은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 공장의 파업 사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잉에게는 불필요한 문제지만, 신속한 해결이 기대된다.

투자의견

월가는 보잉(BA)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19건의 매수와 2건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33.26% 상승한 현재 주가 대비 목표주가 257.21달러는 14.07%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