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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가격이 급등하고 런던 현물 가격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귀금속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금 실물 기반 ETF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서한을 인용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1킬로그램 금괴에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뉴욕과 런던 금 시장의 가격차를 좁히는데 도움을 줬던 트럼프 행정부의 4월 관세 면제 조치와는 다른 분류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534.1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했다. 반면 런던 현물 가격은 3,396.04달러 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최고점 기준 온스당 125달러가 넘는 프리미엄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현물과 선물 시장 간 정상적인 가격 관계가 크게 흔들렸음을 보여준다.
이번 분류 문제는 주로 COMEX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계약에 적용되는 1킬로그램과 100온스 금괴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금괴들은 주로 스위스에서 정제되고 재주조된 후 선물 인도와 실물 결제 약정인 실물교환(EFP) 등에 사용하기 위해 미국으로 수출된다.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일부 아시아 정제소들은 미국으로의 선적을 일시 중단했다.
금 가격을 추종하거나 실물 금을 보관하는 ETF들은 이러한 변화로 운영과 가치평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SPDR 골드쉐어스(NYSE:GLD)와 아이쉐어스 골드 트러스트(NYSE:IAU)와 같이 대부분의 실물 금을 미국 내 보관소에 저장하는 ETF들은 시장 혼란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물류 제한이나 수입 비용 변동은 결국 이러한 펀드들이 실물 기반을 유지하는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애버딘 스탠다드 피지컬 골드 쉐어스 ETF(NYSE:SGOL)와 SPDR 골드 미니쉐어스 트러스트(NYSE:GLDM)처럼 취리히와 런던의 금고에 금을 보관하는 펀드들은 관세 규정 시행 방식과 국경 간 선적 포함 여부에 따라 다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이 실물 형태로 인도를 요청할 수 있는 밴엑 머크 골드 트러스트(NYSE:OUNZ)의 경우, 규제 변경으로 인해 인도 시스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펀드 역시 런던에 금괴를 보관하고 있다.
CBP의 분류가 채택되거나 변경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번 사태는 트레이더들과 펀드 매니저들에게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어진 시장 혼란은 특히 상품의 물리적 이동과 가격 책정에 의존하는 금융 상품들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추가 명확화가 이뤄질 때까지 금 ETF 부문은 가격 변동성 증가뿐만 아니라 실물 인도 인프라의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