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들, 주식형 펀드 대거 이탈...머니마켓 펀드로 대거 이동

LSEG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8월 6일로 끝난 주간 동안 미국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를 대거 매도하고 머니마켓 펀드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되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137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6월 25일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매도세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현재 17%를 넘어서며 193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머니마켓 펀드는 789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4일 이후 최대 규모다.

대형주 펀드서 대규모 자금 이탈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대형주 펀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아 71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소형주와 중형주 펀드에서도 각각 52억 달러, 17.1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채권형 펀드에는 73.9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11주 만의 최고치다.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7.79% 상승한 반면, iShares 20년 이상 미국채 ETF는 0.4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