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학자 `암호화폐 시장 대폭락 경고`...1만2950억달러 도달 전까지 수익 가능

거시경제학자이자 기술적 분석가인 헨릭 제버그가 화요일 암호화폐 시장을 '이 시대의 버블'이라고 지칭하며 대폭락을 예고했다.

제버그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현재 시장 상황을 '비정상적'이라고 평가하며 '끔찍한' 폭락을 예측했다. 그는 차트에서 '버블' 구간을 표시하며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에 시가총액이 약 1만295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트에는 2017년과 2021년의 이전 강세장을 나타내는 다수의 '광기' 구간이 표시되어 있으며, 이후 급격한 하락세가 이어졌다.

차트는 상승추세의 반전을 알리는 약세 기술적 패턴인 상승쐐기형 형태를 보이고 있다. 차트는 시가총액이 정점에 도달한 후 930억 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참고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조 달러다.

제버그는 "극단적인 랠리가 대폭락 직전까지 이어질 것이며, 비즈니스 사이클의 정점에서 광기가 절정에 달할 때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X에서 닥_레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전문가는 제버그의 예측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1만2950억 달러 도달에는 2026년 중반에서 후반까지 걸릴 것이며, 예상되는 '미국 경기침체' 때문에 이마저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버그의 경고는 그의 이전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그는 비트코인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기술 주도의 버블 상태에 있다고 설명하며, 두 자산 모두 2022년 수준으로 폭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격한 상승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된 가운데,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두 자산이 현재 강세장에서 '중요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인뷰로의 설립자 닉 퍼크린은 9월경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근거로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10% 상승한 12만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7.70% 상승한 4,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