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4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에도 주가 2% 하락

통신장비 제조업체 시스코시스템즈(CSCO)가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네트워킹 및 보안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AI 인프라 주문 급증에 힘입은 실적이었다. 그러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스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하락했다.

시스코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47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146.2억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99달러로 시장 전망치 0.98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2025 회계연도 전체 기준으로는 매출이 2024 회계연도 대비 5% 증가한 5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PS는 2% 상승한 3.81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 상세

시스코의 4분기 실적은 여러 측면에서 인상적이었다. 제품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웹스케일 고객들의 AI 인프라 주문이 4분기에 8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더불어 시스코의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가이던스 상단에 해당하는 68.4%를 기록했다. 잔여이행의무(RPO)는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6% 증가한 4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약 50%는 향후 12개월 내에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