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신규 AI모델, 구글·앤트로픽 제치고 시장점유율 확대

알리바바(BABA)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알리바바의 새로운 오픈소스 모델인 '권3-코더(Qwen3-Coder)'가 AI 코드 생성 분야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AI 모델 사용량을 추적하는 오픈라우터(OpenRouter)의 데이터에 따르면, 권3-코더가 아마존(AMZN) 지원을 받는 앤트로픽과 구글(GOOGL)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순 오픈라우터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4(Claude Sonnet 4)는 코드 생성 요청의 46.3%를 차지했고,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는 13.4%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11일 기준 클로드의 점유율은 32.3%로 하락했고, 제미나이는 5.8%까지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알리바바의 권3-코더는 7월 말 출시 이후 몇 주 만에 20.7%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급성장했다. 이는 개발자들이 코딩 작업에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을 점차 더 많이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영향

알리바바의 AI 진출은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 성장이 둔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권3-코더의 높은 채택률은 알리바바의 전반적인 AI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리바바는 중국이 서방 경쟁사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오픈소스 AI 분야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리바바에게 있어 권3-코더의 급속한 보급은 무료 모델에 대한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상업적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투자의견

증권가는 알리바바 주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3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평균 목표주가는 150.0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3.7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