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챗봇 정책 놓고 美 의회 조사 직면...주가 영향은

메타플랫폼스(META)가 다시 한번 워싱턴의 감시 대상이 됐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이 메타의 인공지능(AI) 정책, 특히 챗봇 기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메타의 AI 제품이 아동에게 미치는 위험과 회사가 안전장치에 대해 규제 당국이나 대중을 오도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홀리 의원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빅테크가 돈을 위해 하지 않을 일이 과연 있기는 한가"라며 메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메타 주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에 힘입어 11% 이상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는 34% 이상 올라 회사의 성장과 AI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로 메타 주가가 다시 주목받게 됐으며, 투자자들은 회사의 AI 야망과 함께 잠재적 규제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다.

부적절한 AI 챗봇 행동 놓고 조사 받는 메타

홀리 의원의 조사는 지난주 로이터 보도를 계기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의 내부 정책이 AI 챗봇이 미성년자와 '로맨틱'하거나 '관능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을 허용했다. 내부 문서는 챗봇 학습 과정에서 메타 직원과 계약직원들에게 이러한 행동을 허용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조사의 일환으로 홀리 의원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이메일을 포함한 모든 관련 기록을 보존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누가 이러한 정책을 승인했는지, 얼마나 오래 유지됐는지, 메타가 이러한 관행을 중단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밝히겠다고 밝혔다. 홀리 의원은 이러한 변경 사항과 승인자를 명시한 문서 외에도 미성년자 및 대면 만남 관련 내부 위험 보고서를 포함한 정책 초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메타는 금요일 홀리 의원의 서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나, 이전에 보도된 사례들이 부정확하고 자사 정책과 일치하지 않으며 이미 삭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홀리 의원의 서한에 따르면 메타는 9월 19일까지 요청된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투자 매력도

팁랭크스에 따르면 메타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47명 중 42명이 매수, 5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해 강력 매수 의견을 받았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목표주가의 평균은 872.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1.1%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