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반등 가능할까

대형 유통업체 타겟(TGT)이 오는 8월 20일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타겟 주가는 거시경제 압박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 관세 문제, 치열한 경쟁 등으로 연초 대비 24% 하락했다. 또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철회와 관련된 반발도 기업 실적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는 타겟 주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현 주가 수준이 적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2025 회계연도 2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2.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감소가 예상된다. 월가는 매장 방문객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출이 2% 감소한 249.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앞둔 월가의 시각

텔시의 제이슨 스트로밍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타겟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100달러를 유지했다. 스트로밍거는 2025년 2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3.5% 감소하고 EPS는 2.22달러로 14%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또한 2025년 연간 동일매장 매출은 2.5% 감소하고 EPS는 7.71달러로 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비필수재를 중심으로 한 소비 부진, 프로모션과 인력·기술 투자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 관세 압박 가능성을 들었다.

스트로밍거는 2분기 방문객 감소 추세를 지적하며, 타겟이 아마존(AMZN), 코스트코(COST), 월마트(WMT) 등에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이 타겟의 가치 제안, 고객 충성도, 자체 브랜드 강화, 신규 매장 출점 및 리모델링, 공급망 개선 등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일부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BofA 증권의 로버트 옴스 애널리스트는 타겟 주식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05달러에서 93달러로 낮췄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매출 성장 둔화, 디지털 광고와 서드파티 마켓플레이스의 규모 부족으로 인한 장기적 매출 및 마진 리스크 증가를 지적했다. 또한 관세 인상, 가격 및 상품 구성 관련 역풍, 월마트와 아마존과의 치열한 경쟁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타겟 주식 투자의견

전반적으로 월가는 타겟 주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매수 11건, 보유 17건, 매도 4건을 종합한 투자의견은 '보유'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03.28달러로 현 주가 수준이 적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