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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CRYPTO: BTC) 맥시멀리스트들은 통상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로 부른다. 하지만 펀드스트랫의 공동창업자이자 현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NYSE:BMNR) 회장인 톰 리는 이더리움(CRYPTO: ETH)이라는 다른 디지털 자산에 주목하고 있다.
톰 리의 회사는 불과 35일 만에 52억60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입하며 조용히 세계 최대 기업 이더리움 보유사가 됐다.
전통적인 비트코인 채굴업체였던 비트마인은 BTC 채굴을 중단하고 이더리움에 올인하는 전략을 택했다. 피터 틸의 지원을 받는 이 회사는 코인당 평균 3492달러에 83만3137개의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격 하락기에 1억3000만 달러어치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했다.
현재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117만4000개로, 스트래티지(NASDAQ:MSTR)(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라 홀딩스(NASDAQ:MARA)(구 마라톤 디지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상장사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 같은 과감한 행보는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은 367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한 달 새 40% 상승했지만, 여전히 2021년 최고점 대비 24% 낮은 수준이다. BMNR 주가는 연초 대비 725% 급등해 7월에는 1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5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비트코인 채굴의 대명사였던 기업의 전략 전환이 폭발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평생 시장의 일반적인 견해와 반대되는 투자 전략으로 성공해온 톰 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스테이킹 보상, 스마트 계약, 확장성 등 이더리움의 실용성이 비트코인의 정적인 '디지털 골드' 서사를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기관투자자들도 이에 동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톰 리의 주장대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제공하지 못하는 수익률과 실제 활용성을 제공하며 월가의 새로운 총아로 부상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을 추월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제로 갈 길이 멀다. 8월 11일부터 15일 사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사상 최대 규모인 28억5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은 5억4800만 달러였다.
미국 상장 이더리움 ETF는 현재 281억5000만 달러(이더리움 시가총액의 5.34%)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ETF는 1519억8000만 달러(비트코인 시가총액의 6.5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