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칩 제품군 대규모 리브랜딩에 주가 3% 하락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이 여러 제품군에 대한 리브랜딩을 발표했다. 중국 수출용 제품군이든 일반 제품군이든 '리브랜드'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브랜드 개편에 부정적으로 반응해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먼저 그래나이트 래피즈(Granite Rapids) 제품군이 중국 시장을 위해 재설계되고 리브랜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몬타지 테크놀로지는 서버용 신형 진타이드 C6P 프로세서 라인을 출시했다. 제너레이션 제온 스케일러블 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2016년 몬타지가 인텔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인텔 프로세서를 재구성하고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는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데이터 암호화 및 복호화 알고리즘과 일부 주요 '감시 기능'이 포함됐다. 해당 칩이 중국 정부 기관과 금융, 의료 시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기능을 내장한 것은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바틀렛 레이크, 세 번째 리브랜딩 예고

한편 바틀렛 레이크 제품군은 보도에 따르면 세 번째 리브랜딩을 앞두고 있다. 바틀렛 레이크 라인에서 바틀렛 레이크-S가 나왔고, 최종적으로 '바틀렛 레이크 하이브리드'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랩터 레이크와 앨더 레이크 칩을 바틀렛 레이크 세대에 통합해 전체를 바틀렛 레이크 하이브리드로 명명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바틀렛 레이크-S 라인을 코어 2 시리즈로 이동시킬 예정이며, 이 라인에는 '울트라' 브랜드 확장명이 추가되지 않는다. 이는 타이타닉호의 갑판 의자를 재배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 영향

월가는 인텔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1건, 보유 26건, 매도 3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주가가 14.1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 22.24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6.63%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