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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업체 아처 에비에이션의 주가가 주요 비행시험 프로그램 진전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5% 이상 하락했다. 주가는 5.69% 하락한 9.29달러로 마감했으며, 거래대금은 2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종목 중 382위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으로 최근 3개월간 주가 하락폭은 17%를 넘어섰다. 특히 이날 하락은 자사 전기항공기 '미드나이트'의 최장 유인비행 성공 소식 직후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미드나이트는 시속 126마일(약 203km) 이상의 속도로 31분 동안 55마일(약 89km)을 비행했다. 이전 시험에서는 시속 150마일(약 241km)에 근접하는 속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속도와 제어 능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요 파트너이자 초기 투자자인 마이크 레스키넨 CFO가 이번 시험을 참관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나오면 미드나이트를 자사 항공기에 도입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다.
아처가 이번 주요 이정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였음에도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번 시험비행은 아처가 2025년 승객 서비스 개시라는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증거가 됐다.
이번 결과로 아처는 전기 항공택시 분야의 다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분야의 주요 경쟁사인 조비 에비에이션도 비행시험을 진행했으며, 같은 날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두 기업의 주가 하락은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더라도 시장 분위기와 매도 압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기술적 지표를 살펴보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팁랭크스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인 투자의견은 '매도'로, 매도 신호가 매수 신호보다 많았다. 이동평균 컨센서스도 매도 영역에 머물렀다. 다만 기술적 분석 컨센서스는 중립을 기록해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처의 20일 및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최근 종가를 상회하며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식의 투기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이 회사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8개의 투자의견을 종합한 결과 아처 에비에이션은 '강력매수' 컨센서스를 받았으며, 12개월 목표주가는 12.06달러로 현재가 대비 29.82%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종합하면, 아처 에비에이션은 전기 항공택시의 일상 서비스화를 향해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기대감과 리스크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비행시험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개월간 인증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