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대형 리모델링 프로젝트 감소에 우려..."고객들 대출 기피"

최근 홈디포의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는 대목이 있었다. 홈디포는 이미 관세 문제로 인한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층의 소비 패턴 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고객들이 대규모 주택 개선 프로젝트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향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수요일 오후 홈디포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홈디포의 리처드 맥페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규모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진행되는 대규모 주택 개선 프로젝트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페일 CFO는 고객들이 프로젝트를 위한 부채 발생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객들의 관망세는 홈디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맥페일 CFO는 "전반적인 불확실성과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높은 차입 비용"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경제학자들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통화정책 완화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대출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미루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전문가 시장에 주목

하지만 홈디포는 일반 소비자들의 대형 주택 개선 프로젝트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전문 건설업자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개인 DIY 고객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전문 건설업자 시장이 더 큰 기회를 제공한다는 판단이다.

홈디포는 "규모, 재무상태, 오프라인과 디지털 채널의 통합 능력"을 바탕으로 전문 건설업자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 시장의 규모가 약 4,50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경기 하강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홈디포 장기 투자 매력도는

월가는 홈디포 주식에 대해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17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6명이 보유를 권고했다. 지난 1년간 9.92% 상승한 주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목표주가 441.16달러는 현재 대비 9.51%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