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윙클보스 형제, 트럼프 지지 PAC에 2100만달러 비트코인 기부...미국 암호화폐 리더십 지원

제미니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와 그의 쌍둥이 형제 캐머런이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로운 정치활동위원회(PAC)에 21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했다.

윙클보스 형제, 비트코인으로 중간선거 캠페인 지원 나서

윙클보스 형제는 현재 시세로 2150만달러에 해당하는 188.4547 비트코인을 디지털프리덤펀드 PAC에 기부했다. 이 기부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취임 이후 대통령과 행정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 약속들을 이행해왔다. 우리는 이 전례 없는 진전과 모멘텀이 계속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이러한 진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다가오는 중간선거와 예비선거에서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하는 '챔피언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암호화폐 산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시장 구조 법안을 지지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프리덤펀드는 유사한 성향의 친암호화폐 단체들과 협력하고 다른 이슈들도 발굴하여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윙클보스 형제는 2024년 선거에서도 트럼프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민주당)에 맞서 출마한 친암호화폐 후보 존 디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기부한 바 있다.

2024년 대선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영향력

암호화폐 업계는 작년 의회 내 우호적인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당선시키는데 상당한 기부금을 출연했다.

페어쉐이크는 2억4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을 보유한 시즌 최대 규모의 슈퍼 PAC이었다. 코인베이스와 리플랩스는 각각 4500만달러 이상을 이 슈퍼 PAC에 기부했다.

한편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업계 관여가 확대되면서 밈코인, NFT,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프로젝트 등 모든 분야에서 윤리적, 규제적 문제가 제기되며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의 트럼프 암호화폐 정책 지지는 그들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2025년 상반기 2억8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