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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NYSE:XOM)이 석유 시추와 정제를 넘어 데이터와 탄소 저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석유 대기업은 2030년까지 최대 300억 달러를 저탄소 투자에 배정했으며, 이 중 약 65%는 다른 산업의 탄소 발자국 감축을 지원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청정에너지 이니셔티브, 저탄소 연료,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솔루션이 포함된다.
엑손모빌은 2030년 말까지 일일 석유환산 생산량을 현재 460만 배럴에서 540만 배럴로 18% 증가시키는 한편, 친환경 기술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미 미국 최대 규모의 통합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및 저장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이는 멕시코만 연안을 따라 1,000마일 이상 뻗어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대 3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CCS 및 석유화학 허브에 최대 150억 달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 혁신도 진행 중이다. 엑손모빌은 최근 세레브레와 장기 계약을 체결해 '기초 디지털 기반'을 강화했다. 이는 운영 데이터, AI, 실제 상황 맥락을 결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실시간 공장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엑손모빌이 AI 붐에 따른 기업의 에너지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년 말, 데이터센터 전용 1.5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시설은 배출량의 90% 이상을 포집할 수 있는 CCS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대런 우즈 CEO는 CCS와 결합된 천연가스가 원자력과 같은 대규모 설비보다 더 빠르게 데이터 허브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ESG 투자자들은 주로 민첩한 '순수'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주목해왔다. 하지만 엑손모빌은 기존의 사업 규모를 CCS 파이프라인, 수소 및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센터급 전력 공급과 결합하며 조용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가 과거의 유산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데이터와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