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주 공매도로 56억달러 수익...AI 거품론 확산

AI 열풍이 식어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공매도로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거뒀다. S3파트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AI 관련주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틀간의 거래에서 56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AI 열기가 거품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최근 AI에 대한 현재의 열광을 나스닥 지수가 80% 이상 폭락했던 2000년대 초 닷컴버블에 비유했다.

MIT 프로젝트 NAND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의 95%가 아직 투자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들의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 메타플랫폼스는 지난주 4%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3.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3% 가까이 하락했다. 알파벳도 1% 하락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들 대형 기술주 공매도로 28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메타의 경우 지난주 47억달러 규모의 공매도가 이뤄졌고, 이를 통해 11억달러의 수익이 발생했다.

소형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폭은 더 컸다. AMD는 10% 이상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5%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위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코어위브는 24% 폭락했다. 또한 4월 이후 주가가 두 배로 상승했던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며 15% 이상 하락해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16억달러의 추가 수익을 안겼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최선의 투자처는

월가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가장 큰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624.08달러로, 23%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반면 테슬라는 평균 목표주가 307.2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 하락이 예상되며 가장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