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6거래일 연속 하락 우려...엔비디아, 중국 발언 논란

파월 의장 발언이 관건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전에는 2024년 11월과 1월에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오늘도 하락 마감할 경우 2022년 약세장 이후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어제는 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하락했으며, QQQ는 현재 지지선인 2구간 상단에 위치해 있다. RSI 지표는 과매도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할 경우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

기관투자가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대비해 기술주 매도로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대규모 기술주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리스크 관리 차원의 매도로 분석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작은 조정에도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중국 리스크 부각

엔비디아가 새로운 중국 관련 문제에 직면했다. 중국용 H20 AI칩 승인이 주가 상승 요인이었으나,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등 주요 기업들에 H20 주문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워드 루트닉의 발언이 중국 측의 반발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루트닉은 "중국에 최고 기술은 물론 2, 3등급 기술도 판매하지 않는다"며 "중국 개발자들이 미국 기술에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전략"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시장 영향

어제 국채 입찰은 부진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굴복할 경우의 위험을 보여준다. FOMC 의사록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주장을 반박했다. 의사록은 관세 부담의 대부분이 미국 기업에 전가되고 있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내일 오전 10시(ET)에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은 9월 50bp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관건은 파월 의장이 객관적 판단을 유지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굴복할지 여부다.

매그니피센트7 자금 동향

장 초반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에서 자금 유출이 관찰되고 있다. SPY와 QQQ에서도 자금 유출이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전략

장기 우량 포지션은 유지하되, 개별 위험 성향에 따라 현금, 국채, 단기 전술적 거래, 단중기 헤지 포지션으로 구성된 보호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현금 보유가 필요하다.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

현 시점에서는 장기 채권 전략적 배분에 대한 인플레이션 조정 위험 대비 수익률이 유리하지 않다. 채권 투자 시 우량 채권과 5년 이하 만기 채권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