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실적·가이던스 상향에 주가 5% 급등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ZM)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 상승했다.

줌은 주당순이익(EPS)이 1.53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12.2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12억달러를 상회했다.

가이던스도 상향됐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8.0~48.1억달러에서 48.3~48.4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존 5.56~5.59달러에서 5.81~5.84달러로 높였다.

줌의 주당순이익 추이. 출처: 메인스트리트데이터

AI 통합 가속화

경영진은 전체 제품군에 걸친 인공지능(AI) 통합과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가 핵심 화상회의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신규 시장 진출과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AI를 활용해 환불 처리, 계정 업데이트, 예약 등 복잡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버추얼 에이전트 2.0을 출시했다. 또한 구글 미트를 포함한 타사 화상 플랫폼에서도 소상공인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커스텀 AI 컴패니언 등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였다.

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됐다. 팬데믹 기간 중에는 기업들의 온라인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용자와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

월가 21개 증권사 중 9곳은 매수, 11곳은 보유, 1곳은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비중 확대'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평균은 91.26달러로 현재가 대비 25.28%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