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엔비디아, 中 규제당국 압박에 H20 칩 생산 중단...월가 `3분기 실적 하향` 경고

2025-08-22 13:17:38
엔비디아, 中 규제당국 압박에 H20 칩 생산 중단...월가 `3분기 실적 하향` 경고

엔비디아가 중국 규제당국의 자국산 반도체 사용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향 인공지능(AI) 칩 H20의 생산을 중단했다. 월가는 이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20 생산 전면 중단


로이터와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애리조나 소재 앰코테크놀로지와 삼성전자 등 주요 공급업체들에 H20 칩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 앰코는 H20의 첨단 패키징을,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해왔다.


엔비디아는 이번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또한 "H20은 군사용 제품이 아니며, 원격 접속이나 제어를 허용하는 백도어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자국산 반도체 사용 압박


이번 생산 중단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텐센트와 바이트댄스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을 소환해 H20 칩 구매 계획을 추궁한 이후 이뤄졌다. 중국 당국은 정보 보안 위험을 우려하며 기업들에게 화웨이와 캠브리콘 등 자국산 프로세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추론 작업에 화웨이의 어센드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복잡한 AI 모델 학습에는 여전히 엔비디아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딥시크 등 스타트업들은 자국산 대체품만으로는 개발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발언이 촉발한 외교 갈등


이번 규제 강화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이 계기가 됐다. 러트닉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최고급은 물론 2급, 3급 기술도 판매하지 않는다. 중국 개발자들이 미국 기술에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모욕적'이라고 받아들이며 엔비디아 제품 판매 제한에 나섰다.



월가 '3분기 전망 하향' 경고


키뱅크캐피털마켓은 중국 관련 불확실성으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련 매출을 제외할 경우 20억~30억 달러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GPU 공급이 2분기에 40% 증가했고, 블랙웰 B200 칩 출시로 3분기에도 20% 추가 증가가 예상되는 등 다른 지역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엔비디아 2024 회계연도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목요일 정규장에서 0.24%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10% 추가 하락해 174.80달러에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