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추가 요금 인상 예고...구독자 2.76억명 돌파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NYSE:SPOT)가 사용자 기반 확대와 신규 서비스 도입에 초점을 맞추면서 요금 인상을 시사했다.

스포티파이, 요금 인상과 함께 신규 서비스로 성장 가속화

스포티파이의 공동사장 겸 최고비즈니스책임자인 알렉스 노르스트롬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요금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이는 2024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회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년간 요금을 인상해왔으며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회사는 2025년 9월부터 일부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 요금을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파이의 구독자 수는 12% 증가한 2억76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1% 증가한 6억9600만 명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노르스트롬은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자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노르스트롬은 "현재 2억5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매월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요금 인상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독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와 '고착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오디오북과 팟캐스트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열성 음악 팬을 위한 새로운 구독 티어도 개발 중이다.

요금 인상 속 수익성 우려 지속

스포티파이의 요금 인상 결정은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와 사용자 참여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주 회사는 프리미엄 구독자를 위한 새로운 플레이리스트 믹싱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는 트랙 간 전환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회사는 2분기 실적에서 강력한 사용자 성장을 보여주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1800만 명 증가한 6억9600만 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구독자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2억7600만 명을 달성했다.

인상적인 사용자 기반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파이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 직면해 있다. 2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과 매출에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근의 요금 인상과 수익성 중시 전략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성장을 지속하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