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차세대 라데온 GPU 저전력 메모리 채택설에 주가 하락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새로운 정보가 유출되면서 월요일 주가가 하락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AMD는 새로운 라데온 RDNA 5 독립형 GPU에 그래픽용 GDDR 메모리 대신 저전력 LPDDR 메모리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AMD의 흥미로운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전력 LPDDR 메모리는 그래픽용 GDDR보다 저렴하지만 대역폭은 낮다. 하지만 이는 노트북용 독립형 GPU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기에서는 고성능이 크게 요구되지 않을 수 있으며, AMD는 수년간 메모리 효율성을 개선해왔기 때문에 저렴한 메모리를 사용하더라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AMD의 더 큰 사업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AMD는 꾸준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왔으며, 엔비디아(NVDA)와 인텔(INTC) 대비 훨씬 낮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해왔다. 이러한 전략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되었으며, 소비자 충성도를 통한 반복 구매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주가 동향

AMD 주가는 월요일 2.09% 하락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35.94% 상승한 상태다. 지난 12개월간 주가는 11.85% 상승했다. 올해 회사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는 진행 중인 무역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경쟁사인 CPU·GPU 제조업체 인텔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의견

월가는 AMD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제시된 35개의 투자의견 중 매수가 24개, 보유가 11개다. 월가가 제시한 AMD의 평균 목표주가는 183.45달러로, 현재가 대비 11.74%의 상승여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