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美증시 상승폭 축소... 금·유가 강세

월요일 아침 월가의 시장 분위기가 악화됐다. 투자자들은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월요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과 그 동맹국들에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휴전 및 인질 석방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지난달 말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Ismail Haniyeh)가 살해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뉴욕 연준의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하락했지만 향후 부채 상환에 대한 우려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가 추적하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2.3% 상승해 배럴당 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금 가격 또한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1.5%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현재 최고치와의 격차는 0.6%에 불과하다.

S&P 500 지수는 0.2% 상승했으나 오전 세션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한편 아이쉐어즈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NASDAQ:TLT)가 추적하는 채권은 0.3% 상승했다.

월요일 주요 미국 지수 및 ETF 실적



오후 12시 30분(동부시간) 기준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0.2% 상승한 534.24달러를 기록했다.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NYSE:DIA)은 0.2% 하락한 394.30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NASDAQ:QQQ)는 0.5% 상승한 452.74달러를 기록했다.

아이쉐어즈 러셀 2000 ETF(NYSE:IWM)는 0.9% 하락한 204.43달러를 기록했다.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K)가 1.1% 상승하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고, 리얼 에스테이트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RE)가 1.1%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월요일 주요 종목 동향

지역 은행 키코프(NYSE:KEY) 주가가 약 10% 상승했다. 캐나다 스코샤은행이 28억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로 이 미국 은행의 소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에 반응한 종목으로는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NASDAQ:BLDP)가 3.6% 하락, 바릭 골드(NYSE:GOLD)가 7.9% 상승, 먼데이닷컴(NASDAQ:MNDY)이 11%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NASDAQ:NVDA) 주가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UBS의 낙관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4%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