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건강 보조제 기업 이윈 내추럴스(Irwin Naturals Inc.)(OTC:IWINF)가 4000만 달러 대출금 상환 실패로 이스트웨스트은행(EWB)으로부터 소송을 당해 심각한 재정적, 법적 위기에 직면했다. 그린마켓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클리 이윈(Klee Irwin) CEO가 이끄는 이윈 내추럴스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 사익 편취와 회사 자금 유용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EWB 측은 주장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올해 초 이윈 내추럴스가 대출금 상환을 중단하면서 사태가 악화됐고, 이에 EWB가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은행 측 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1800만 달러 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으며, 이윈 개인도 760만 달러의 책임을 져야 한다. EWB는 이런 비위 행위에 대응해 의결권을 행사, 이윈을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마이클 터커(Michael Tucker)를 새 이사로 선임했다.
EWB는 또 법원에 이윈 내추럴스에 대한 파산관재인 선임과 이윈의 경영진 직위 해제를 요청했다. 이는 추가적인 재정 관리 부실을 막고 은행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파산 신청과 향후 전망
이윈은 5월 파산 의사를 밝혔고 최근 연방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이오니어펀딩그룹의 파산 전문가 애덤 스타인-사피어(Adam Stein-Sapir)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이윈 내추럴스가 청산보다는 회사 구조조정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스타인-사피어는 "이윈의 대출 기관인 EWB는 모든 현금을 회수하고 전반적으로 사업 지속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파산 신청은 이윈이 사업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고 캘리포니아주 법원 소송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사피어는 또 향후 몇 주, 몇 개월이 이 회사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대출금 차환이나 상환 조건 재협상, 또는 사업 매각 등의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산 절차는 이윈 내추럴스에 사업 안정화에 필요한 숨 고를 시간을 줄 수 있지만 앞으로의 길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채권자와 투자자 영향
이번 파산 신청에는 클라크힐(Clark Hill) 로펌과 캐나다 회계법인 MNP LLC 등의 채권자 목록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45일 내에 이 목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채무가 드러날 수 있다. 이윈 내추럴스는 최근 몇 달간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와 채권자들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윈 내추럴스의 시장 내 입지는 약화됐다. 회사의 투자자 관계 페이지에 더 이상 접속할 수 없으며, 재무제표 미제출로 인해 브리티시컬럼비아 증권위원회가 내린 거래정지 명령으로 주식 거래도 중단된 상태다.
회사가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가운데 이윈 내추럴스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태다. 챕터11에 따른 구조조정 노력이 회사 역사의 다음 장을 어떻게 써내려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