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대마 제품, 공중보건 위협... 아일랜드 과학수사국 경고

아일랜드 과학수사국(FSI)이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FSI가 분석한 사건의 42%가 대마 및 관련 카나비노이드 제품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FSI는 이 보고서에서 대마를 '마약 시장의 와일드 웨스트'라고 칭하며 "더 이상 단일한 영역이 아니며, 현재 다양한 합성 카나비노이드 제품이 빠르게 등장하는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반합성 카나비노이드, 공중 보건 위협

114개의 대마 함유 과자 제품을 분석한 결과, 64%만이 예상된 양의 THC(마리화나의 주요 정신활성 물질)를 함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36%에서는 MDMB-4en-Pinaca, ADB-Br-Butinaca, ADB-Butinaca, ADB-Pinaca, 5F-EDMB-Pica, HHC 등 다양한 합성 카나비노이드가 발견됐다.

헥사하이드로카나비놀(HHC)은 반합성 카나비노이드이자 THC의 수소화 형태다. 1944년 미국 화학자 로저 아담스(Roger Adams)가 처음 제조했다. HHC를 생산하기 위해 아담스는 델타-9 THC에 수소 분자를 추가해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HHC)로 전환했다. 아담스는 대마에서 THC를 추출했지만, 오늘날의 화학자들은 법을 우회하고 구매자에게 정신활성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합법적인 대마에서 추출한 THC를 사용하고 있다.

유럽마약모니터링센터(EMCDDA)에 따르면 HHC는 2021년 말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2022년 유럽에서 인기를 얻었다. 법을 우회하는 것 외에 HHC와 관련된 다른 우려사항은 없을까?

보고서는 "2023년 11월 전자담배를 피운 후 4명의 청소년이 아프고 입원했는데, FSI의 분석 결과 이 전자담배에서 HHC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FSI는 매력적으로 포장되고 종종 잘못 라벨링된 이런 대마 제품으로 인한 부작용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HC 소비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그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점점 더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3년 4월 EMCDDA는 고농축 HHC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EMCDDA의 레이첼 크리스티(Rachel Christie)는 이전에 유로뉴스넥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추출 잔류물이나 합성 부산물로 인한 오염이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화에 사용되는 촉매제에서 유래한 중금속 흔적도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SI는 이런 제품들이 "지속적인 공중 보건의 위험요소로 남아있어 새로운 추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아동 정신과 의사이자 중독 전문가인 바비 스미스(Bobby Smyth) 박사는 뉴스토크 브렉퍼스트와의 인터뷰에서 HHC가 함유된 제품이 전자담배와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HHC 제품과 정신병을 연관 짓는 일부 보고서를 언급하며 이의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법적 허점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마약 오남용법에 포함되지 않아 일종의 허점이 있다"고 말했다.

FSI는 또한 코카인이 가장 흔히 확인되는 흥분제이며 대마 다음으로 두 번째로 흔히 확인되는 화합물이라고 보고했다.

이미지: Benzinga 편집, Wikimedia Commons 및 Unsplash의 2H Media 이미지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