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애플·블록·X와의 경쟁 속 실적 개선 기대

페이팔 홀딩스(PayPal Holdings Inc, 나스닥: PYPL)가 10월 29일 화요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수익 둔화와 경쟁 심화로 인한 거래량 유지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팔의 주당순이익(EPS)이 약 1.0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 하락한 수치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8억 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은 페이팔이 진화하는 디지털 결제 트렌드와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사업 전략 재조정의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PS 하락은 AI 업그레이드에 따른 비용 압박 증가와 후불결제(BNPL) 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인프라 구축 비용을 반영한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캘리포니아주 샌호세에 본사를 둔 페이팔의 영업이익률을 압박하고 있다.

경쟁 심화

또 다른 주요 관심사는 신임 CEO 알렉스 크리스(Alex Chriss) 체제 하에서 페이팔이 경쟁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거래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 애플: 개인 간 송금 및 비접촉 결제 옵션을 제공 중
- 블록(Block Inc, 뉴욕증권거래소: SQ) 소유의 캐시앱과 스퀘어
- 페이팔 공동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 벤모(Venmo)의 기능을 모방할 계획 (페이팔은 2013년부터 벤모를 소유)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면도 있다. 페이팔의 '4회 분할 결제' 서비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분기별 이용률이 상승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페이팔 실적 개선 전망

애널리스트들은 연초 대규모 인력 감축 이후 페이팔의 매출 성장 궤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회사는 생성형 AI 도구와 암호화폐 거래 분야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또한 페이팔은 최근 신흥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입지를 넓혔다. 특히 모바일 결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팍소스(Paxos)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페이팔 USD(PYUSD) 출시와 아덴(Adyen), 피서브(Fiserv), 글로벌 페이먼츠(Global Payments, 뉴욕증권거래소: GPN) 등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주목할 만하다.

페이팔이 예상 매출을 달성한다면, 수익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행보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주가 동향: 페이팔 주가는 월요일 2.3% 상승한 83.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63.74%, 연초 이후 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