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오랜 전통에 따라 자정 직후 대선 투표가 실시됐다. 그 결과는 전국의 여론조사 및 예측과 마찬가지로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의 박빙 승부로 나타났다.
무슨 일이 있었나: 캐나다 국경 바로 남쪽에 위치한 이 마을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각각 3표씩을 얻었다. 이는 네이트 실버가 그의 실버 불릿 뉴스레터에서 내놓은 최종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버는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50.015%, 트럼프를 49.648%, 선거인단 동수 가능성을 0.337%로 예측했다.
파이브서티에이트의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에서는 해리스가 50.3%, 트럼프가 49.5%, 동률 가능성이 0.2%로 나타났다. 오직 이코노미스트의 모델만이 동전 던지기 수준의 승부가 아닌 결과를 보여줬다. 이코노미스트의 모델은 어제까지 50대 50이었으나, 최종 모델에서는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56%로 전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정치 분석 웹사이트들이 최종 예측을 내놓았는데, 대부분 선거인단 득표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CNalysis는 해리스가 308표, 트럼프가 230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고, Elections Daily는 292대 246으로 해리스의 승리를 전망했다. 버지니아대학교 정치센터의 Crystal Ball은 276대 262로 해리스의 승리를, Split Ticket은 가장 근소한 차이인 270대 268로 해리스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 시나리오는 해리스가 '블루월' 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이기고 트럼프가 나머지 경합주인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는 경우다.
그러나 선거일 오전 9시 30분(동부시간) 현재 베팅 시장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주말 동안 해리스가 잠시 선두를 차지했던 Kalshi에서는 베터들이 트럼프에게 59%의 승리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Polymarket에서는 트럼프에게 62%의 승산을 주고 있다. 월요일에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54%로 보였던 PredictIt에서도 현재는 트럼프에게 51%의 승산을 주고 있다. 로빈후드의 대선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58%의 승리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왜 중요한가: 실버와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최종 예측은 두 데이터 분석 사이트 간의 드문 후반 합의를 보여준다. 실버는 그동안 해리스에 대해 더 비관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사이트 모두 이번 선거가 본질적으로 동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네 명의 선거 전문가들의 예측이 일치한다는 점은 트럼프 캠프에 경각심을 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대부분 한두 개 주의 변화로 결과가 바뀔 수 있다.
베팅 시장은 선거 기간 내내 트럼프에게 더 유리했지만, 해리스에 대한 그의 후반 상승세는 그녀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베터들의 지속적인 의구심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