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는 경기 침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으로 2월을 암울하게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월간 4%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4%와 2% 가량 하락했다.
전반적인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ETF는 인상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수익 전략부터 중국 관련 펀드까지, 이들 ETF는 2025년 2월 최고 성과를 보였다. 상위 5개 ETF를 살펴보자.
주요 내용
-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겟 2X 롱 SMCI ETF(NASDAQ:SMCX)는 142.76% 상승: 슈퍼마이크로 컴퓨터(NASDAQ:SMCI)의 일일 주가 변동의 200% 수익을 목표로 한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식은 지난달 43% 상승했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은 SEC에 수정된 감사 재무제표를 제출한 이후 발생했다. 이는 나스닥 상장폐지 가능성을 막아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 또한 SMCI는 인공지능(AI) 붐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최고 종목으로 남아있어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 일드맥스 PLTR 옵션 인컴 전략 ETF(NYSE:PLTY)는 20.7% 상승: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의 콜옵션 매도를 통해 월간 수익을 창출하는 이 ETF는 2월에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팔란티어 주식은 변동성을 보이며 월간 1.4% 상승에 그쳤지만, 이 ETF의 고수익 특성으로 인해 약 30% 급등했다. 연간 수익률 29.52%를 기록하며 수익 추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글로벌 X 소셜 미디어 인덱스 ETF(NASDAQ:SOCL)는 10.45% 상승: 이 펀드는 전 세계 소셜 미디어 기업에 투자한다. 솔랙티브 소셜 미디어 총수익 지수를 추종하며 운용보수는 0.65%이다.
- 크레인쉐어스 항셍 테크 인덱스 ETF(NYSE:KTEC)는 25.4% 상승: 중국 ETF들은 2월에 강세를 보였으며 KTEC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정부의 정책 부양책이 낙관론을 촉발했다.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중국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KTEC를 29% 이상 끌어올렸다.
-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내추럴 가스 펀드(NYSE:UNG)는 22% 상승: 2월 초 극심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동시에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환경이 UNG에 유리하게 작용하며 월간 약 22% 상승했다.
전망
2월 전반적인 주식시장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들 ETF는 회복력을 보이며 독특한 투자 기회를 포착했다. 투자자들이 3월에도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섹터별 트렌드와 대안 투자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