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스트리트-브리지워터, 헤지펀드 전략 ETF 출시

경기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주요 내용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와 협력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SPDR 브리지워터 올웨더 ETF'(NASDAQ:ALLW)를 출시했다.

ALLW의 운용보수는 0.85%로 책정됐다. 그동안 브리지워터와 같은 헤지펀드 전략을 이해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어려운 과제였으나, 이번 ETF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간단하게 이러한 투자 접근법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회복력에 기반한 전략

이 ETF의 이름은 브리지워터의 '올웨더' 투자 전략에서 따온 것으로, 투자자들이 시장 타이밍을 맞출 필요 없이 다양한 경제 사이클을 견딜 수 있는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ETF는 브리지워터가 구성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글로벌 자산군에 투자한다.

브리지워터의 카렌 카니올-탬버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정학적 긴장, 높은 인플레이션, 탈세계화, AI 등으로 인해 향후 10년은 과거와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정확히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모든 투자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더 잘 대비할 기회가 있다. ALLW의 출시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 편중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ALLW ETF는 다양한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함으로써 보다 균형 잡힌 리스크 노출을 추구한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애나 팔리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장기적인 자산 축적을 위해서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핵심이며, ALLW는 투자자들이 그러한 회복력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는 30년 전 미국 최초의 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ALLW를 통해 이 회사는 계속해서 기관투자 수준의 투자 전략을 더 넓은 투자자층에 제공하고 있다. 이 ETF는 SPDR 더블라인 토탈 리턴 ETF(NYSE:TOTL)와 SPDR 블랙스톤 시니어 론 ETF(NYSE:SRLN) 등 다른 성공적인 SPDR 펀드의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