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6조원대 매각에 매디슨스퀘어가든 주가 강세

매디슨스퀘어가든 스포츠(Madison Square Garden Sports Corp., NYSE:MSGS)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보스턴 셀틱스가 61억 달러(약 8조원)에 매각되면서 NBA 구단 가치 평가 기준이 상향 조정된 영향이다.

윌리엄 치숌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사모펀드 식스스트리트(Sixth Street)의 지원을 받아 보스턴 셀틱스를 61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스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현 구단주인 윅 그로스벡과 어빙 그로스벡이 셀틱스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14일 아침 공식 발표됐다. 윅 그로스벡은 2027-28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단주 자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초기 지불액 기준 구단 가치는 61억 달러로 책정됐으며, 총 거래 규모는 약 66억 달러에 달한다. 식스스트리트는 이번 거래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CNBC가 추정한 셀틱스의 가치 55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디슨스퀘어가든의 주가 상승은 이 회사가 보유한 뉴욕 닉스와 연관이 있다. CNBC에 따르면 뉴욕 닉스는 75억 달러로 NBA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셀틱스 인수는 투자자들이 스포츠 구단 인수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매디슨스퀘어가든 주식은 이날 2.54% 상승한 199.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