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주택 모기지 대출 신청 심사 시 개인의 암호화폐 자산을 고려하도록 지시하면서 중대한 정책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FHFA는 패니메이(FNMA)와 프레디맥(FMCC)에 단독주택 모기지 평가 시 암호화폐를 공식 자산으로 인정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두 주택금융기관은 대출자가 주택담보대출 실행 전 암호화폐를 미국 달러로 환전하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전통 금융에 암호화폐를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XRP) 등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FHF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조치가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고 가격 변동이 심하며 보유량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출과 모기지 신청 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와 금융기관들이 은행, 결제, 정책 전반에 걸쳐 암호화폐를 수용하면서 이러한 접근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FHFA 지침은 '암호화폐가 주식과 채권 시장 외에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자산군'이라고 명시했다.
새 지침은 미국 규제 당국의 감독을 받는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된 암호화폐로 한정하며, 이를 명확히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암호화폐의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내부 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1% 상승했다.
대부분의 월가 기관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등급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대신 3개월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2주 동안 20.4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