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현물 금은 온스당 3361.99달러로 0.6% 상승했으며, 미국 금 선물은 0.4% 오른 3371.3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재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와 멕시코 등에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타격 능력을 문의했다는 소식도 지정학적 불안을 가중시켰다. 트럼프는 최근까지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태도에 '실망'하면서 입장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는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