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S&P500 편입 앞두고 거래량 759% 폭증 전망...JPM `5400만주 매수세 몰릴 것`

블록(NYSE:XYZ)이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이 핀테크 기업은 7월 23일 수요일 거래 시작 전 S&P5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번 편입이 인덱스 펀드들의 대규모 매수세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M의 민 문 애널리스트는 순매수 수요가 5420만주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블록 일평균 거래량의 75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덱스 펀드 수요 분석

이번 매수세는 두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 S&P500 인덱스 펀드들은 개편된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약 7090만주의 블록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반면 S&P 종합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은 블록이 벤치마크에서 제외됨에 따라 약 1670만주를 매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순매수 규모는 약 5420만주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대규모 수요는 거래량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며, 편입일을 전후로 인덱스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JPM, 목표가 상향 조정

JPM은 이러한 상황과 지속적인 긍정적 모멘텀을 고려해 블록의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목표가는 향후 12개월 총이익의 5배 수준으로, 현재 블록의 밸류에이션 대비 소폭 프리미엄을 반영하지만 7-9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핀테크 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할인된 수준이다.

JPM은 블록의 제품 출시 속도 가속화와 마케팅 노력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S&P500 편입은 기업의 가시성과 투자 매력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유의사항

S&P500 편입은 강력한 촉매제이지만, 투자자들은 7월 23일을 전후로 인덱스 펀드 거래로 인한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다만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인덱스 펀드의 기계적 수요를 넘어 블록의 실적과 펀더멘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