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HD)가 자사에서 판매한 지상형 수영장 제품에서 어린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속한 리콜 조치에 나섰다. 이러한 홈디포의 발빠른 대응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화요일 오후 거래에서 홈디포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베스트웨이, 인텍스, 폴리그룹 등 3개 브랜드의 지상형 수영장이다. 이들 제품에서 9명의 어린이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위험으로 평가됐다.
모든 수영장에는 익사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지상형 수영장을 '익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제품들의 경우는 다르다. 해당 수영장들은 측면에 '압축 스트랩'이 설치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이 이를 발판 삼아 수영장에 올라갈 수 있다. 이로 인해 성인의 감독 없이도 수영장 접근이 가능해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의 연령이 22개월에서 3세 사이였다는 점에서 리콜의 필요성이 분명해졌다.
한편 홈디포는 공급망 효율화의 일환으로 멕시코 소재 물류센터 폐쇄를 결정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멕시코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멕시코가 아닌 미주리주의 멕시코시라는 것이다.
물류센터 폐쇄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홈디포는 "직원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퇴직금, 전환 혜택, 취업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회사 내 다른 직책에 지원할 것을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폐쇄로 영향을 받는 직원이 61명인 만큼 상당수가 홈디포 내에서 새로운 직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홈디포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7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6명이 보유를 권고했다. 지난해 대비 주가가 1.23% 상승한 가운데, 목표주가는 428.12달러로 현재가 대비 16.95%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