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기차가 미래 운송 수단을 주도하는 가운데, 테슬라와 리비안이 업계를 이끌고 있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년간의 경험을 쌓은 선두주자인 반면, 리비안은 독특한 전기 트럭과 과감한 계획으로 주목받는 신생 업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강력한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65%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매출 전망 하회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우려로 20% 하락했다. 한편 리비안 주가는 신생 전기차 업체가 겪는 지속적인 난관을 반영해 같은 기간 15%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강력한 글로벌 입지와 혁신적인 기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바탕으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강하지만, 시장 주도권과 안정적인 재무성과 유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과 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자동차 판매는 16% 감소했다. 머스크는 관세 인상과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향후 몇 분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수요 변화와 새로운 규제에 직면한 테슬라를 주시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외에도 차량 호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공학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회사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리비안의 전기차 시장 급성장세가 미국 정책 변화로 제동이 걸렸다. 다른 전기차 전문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리비안도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차 인센티브 축소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 상황이 변화하면서 성장 둔화, 예상보다 낮은 실적, 투자자 우려 증가에 직면했다.
이번 주 초 리비안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간 EBITDA 손실 전망치를 20억~22.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 17억~19억 달러와 월가 예상치 18.8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로 신형 R2 SUV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가격 인하로 이어져 이미 마이너스인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증권가는 리비안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이 2025년 인도 전망치를 유지하면서도 EBITDA 목표치를 조정해 경제 악재에 대응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팁랭크스의 주식비교 도구를 통해 두 전기차 주식에 대한 증권가의 선호도를 비교했다. 두 종목 모두 '보유' 의견을 받았다. 리비안의 목표주가는 14.36달러로 20%의 상승여력이 있는 반면,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305.4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7.6% 하락이 예상된다.
리비안과 테슬라는 모두 강력한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투자자층에게 어필한다. 테슬라는 입증된 시장 지배력과 다각화된 사업으로 안정적이고 혁신 주도적인 선택이다. 리비안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 중심 투자자들에게 더 큰 상승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