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주, 로블록스 아동 위험 방치 혐의로 제소...주가 7% 급락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가 아동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혐의로 루이지애나주로부터 소송을 당하면서 주가가 7% 하락했다.

이번 소송에서 루이지애나주는 로블록스의 온라인 플랫폼이 아동 학대와 성적 착취에 광범위하게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정부는 로블록스가 '의도적인 방관과 기만적 관행'을 통해 온라인 상의 아동 성범죄자들이 활개 치도록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로블록스는 현재까지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리즈 머릴 루이지애나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로블록스는 아동 안전보다 사용자 증가와 매출, 수익을 우선시하여 유해 콘텐츠와 아동 성범죄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이지애나주는 법원에 로블록스가 '적절한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을 영구적으로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연령 확인 문제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로블록스 플랫폼의 연령 확인 시스템이다. 루이지애나주는 로블록스가 일부 미국 주에서 소셜미디어와 성인물 사이트에 요구하는 연령 확인 절차와 같은 보호 장치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블록스는 그룹 음성 채팅과 같은 특정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선택적 연령 확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로블록스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제작한 수백만 개의 비디오 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텍스트와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역할도 하고 있다.

로블록스 앱은 지난 분기 일평균 1억1,20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으며, 사용자들은 플랫폼에서 총 270억 시간을 보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용자의 과반수가 18세 미만이다.

투자의견

로블록스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20명 중 16명이 매수, 3명이 보유, 1명이 매도를 추천하며 전체적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평균 목표주가는 145.20달러로 현재가 대비 25.09%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