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F)가 미국 자동차업체들과 고정가격으로 다년간 철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3년 계약은 산업 표준 판재강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1년 단위 계약에서 벗어난 전략적 변화다. 이는 최근 외국산 철강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이번 계약으로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국내산 철강 가격을 고정할 수 있게 됐고, 철강업체는 장기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구체적인 업체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 소식통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F), 스텔란티스(STLA)를 거래처로 지목했다. 이들은 이미 클리블랜드클리프스로부터 철강을 공급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어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변동성을 피할 수 있게 됐고,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자동차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로렌소 곤살베스 CEO는 지난달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미국 내 사업장 운영과 자동차, 전기, 스테인리스강 중심의 사업 구조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무역정책이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주가는 5월 저점 대비 약 80% 상승했다.
월가는 CLF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매수 3건, 보유 6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또한 CLF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10.78달러로, 3.6%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